행동문제

반항아: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 사례 – 반항아의 모습

아주 어린 경우

4세 민준이는 밥 먹어라, 일어나라, 스마트폰 그만해라, 씻어라 등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일단 못 들은 척 있다가, 여러 차례 지시하면 알았다고 하지만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야 비로소 짜증을 내며 마지못해 따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부모가 들어주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내며 될 때까지 떼를 쓰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쳐서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준이도 온종일 징징대거나 소리 지르고 동생과 싸우다 우는 일이 잦으며, 부모도 매일 민준이랑 실랑이하고 혼내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갑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동반된 모습

도윤이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작년부터 선생님들한테 버릇없이 행동한다는 연락이 자꾸 옵니다. 집에서도 공부는 안 하고 놀기만 좋아하고 스마트폰을 많이 해서 부모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혼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어 요즘에는 부모도 도윤이를 너무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써왔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사이도 좋은 편이고, 학교에 빠진다거나, 술, 담배를 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사춘기려니 생각하면서 문제가 생겨도 좋게 말로 타이르며 넘기고 있습니다.

사실 도윤이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다 혼나고, 수업을 방해하고, 공부는 하지 않고, 노는 것만 좋아해서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많이 혼나곤 했습니다. 남자애답게 활동적이고 축구나 농구를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 지면 불같이 화를 내곤 했습니다. 고집이 세서 아무리 하라고 해도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은 절대 하지 않으려 했고, 장난이 심해서 여자애 부모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