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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기반 부모교육 강의 내용 안내]

작성자
manager
작성일
2021-09-01 16:08
조회
1322
 
※  명상기반 부모교육 안내문  ※

이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원래 공격적인 소아청소년의 부모님들을 주 대상으로 개발하여, 주로 공격적인 아동의 사례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르쳐드리는 내용은 사실 우울, 자살 충동, 강박, 불안, 공포, 사회불안 등 다양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면서, 이 내용을 나의 자녀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들으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그리고 한 번만 들어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여러 차례 들으시고 실제로 해보면서 몸에서 습관처럼 나올 때까지 반복 숙달하실수록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  명상기반 부모교육 강의 내용 소개  ]
<  1부  행동치료  >
제1강 부모교육 소개
부모교육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워서,  집에서 전과 다르게 자녀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자녀를 변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치료자가 자녀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부모가 보조치료자로서  치료자 대신에 자녀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치료자가 우리집에 온다면 자녀를 어떻게 대할까? 생각하며 새롭게 자녀를 대해 보는 것입니다.
1부 행동치료에서는 구체적으로 자녀의 문제마다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제2강 잘 지시하기
“좋게 이야기하다가도 들은 척도 안 하는 아이 때문에 결국엔 화를 내고 맙니다. 저는 저대로 속상하고, 그렇다고 아이가 순순히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매일 해야 하는 일과를 스스로 잘 챙기면 정말 좋을 텐데, 쉽지 않죠. 눈에 보이는 것 하나하나 잔소리를 하다 보면 육아가 정말 ‘전쟁통’ 같습니다. 그렇다고 말을 안 하면 아예 안 하기도 합니다.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잔소리.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잘 지시할 수 있을까요?

제3강 잘 혼내기
“저도 칭찬과 애정표현 많이 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하루라도 큰 소리가 나지 않으면 아이 생활이 엉망이 되는데, 어떻게 혼을 안 내겠어요?”
혼내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부모가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아이의 문제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 잘 혼내기’ 를 배워야 합니다.

제4강 잘 설명하기
“아무리 설명해도 말을 안 들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해요.”
설명은 아이에게 부모의 지혜를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잔소리도 줄이고, 혼내는 횟수도 줄였다면, 그 공백은 ‘설명하기’로 채우세요. 설명이 늘어나면 분노가 섞인 대처가 줄어들게 됩니다. 단, 설명이 잔소리가 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제5강 잘 들어주기
“아이가 저에게 말을 안 해요. 무슨 일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사춘기라 그런 걸까요?”
부모가 좋은 청중이 되어주는 것은 자녀의 사회성 발달뿐만 아니라 애착, 신뢰 등 기본적인 애정욕구를 충족하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사춘기 자녀에게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되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자녀의 마음을 여는 열쇠, ‘잘 들어주기’입니다.

제6강 가족대화
"자녀가 문제가 있어도 부모에게 감추나요? 그래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나요"
"자녀가 부모를 두려워 하나요?"
"자녀가 우울한가요? 자녀를 도와주고 싶은데, 자녀가 자신의 깊은 마음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으려 하나요?"
과거에 부모가 많이 혼내고 윽박지르고 무시했다면,  자녀는 괜히 말했다가 또 혼날까봐, 또는 부모가 두려워 얘기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아니면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가 달라져서 더이상 심하게 혼내거나 체벌하지 않는데도 자녀가 부모에게 말하려 하지 않는다면, 대화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걷기나 자전거 타기처럼 몸에 익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난 시간에 배운 [잘 들어주기]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제7강 잘 칭찬하기
"부모가 칭찬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가요? 칭찬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칭찬을 하면 아이가 나빠질까 걱정되나요? 칭찬을 아끼면서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칭찬은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때로는 칭찬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칭찬은 항상 효과적일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칭찬해도 소용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반드시 반드시 칭찬을 해줘야 할까요? 아닙니다. 칭찬 없이 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 얼만큼 칭찬을 해줘야 적절한 것일까요?  칭찬은 쉬워보이지만 잘 하려면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특히 타이밍과 양이 적절한지 보는 눈이 생겨야 합니다"

제8강 떼쓰기
"애가 떼쓰기 시작하면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요. 될 때까지 졸라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떼쓰기란, 원하는 것이 될 때까지 계속 조르는 것을 말합니다. 떼쓰기는 부모가 가장 힘들어 하는 문제행동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자녀가 납득하고 포기하길 바라며 자세하게 설명하다가, 그래도 계속 조르면 결국 부모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소리치기 쉽습니다. 자녀가 떼를 쓰면, 들어줘도 문제. 안들어줘도 문제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9강 공격적 행동
"아들이 학교에서 자꾸 친구를 때린다고 연락이 옵니다"
"어제는 엄마를 때리더라구요"
자녀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아마 부모도 화내고 소리치며 때리거나, 그 자녀를 두려워하며 피하거나,  어쩔 줄 몰라하며 우왕좌왕 할 것입니다. 자녀의 폭력에 끌려가면 공격적인 행동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더 강하게 폭력을 제압하려 하면 누군가 다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10강 잘 보상하기
자녀가 해야 할 행동을 했다고 해서 계속 보상해주면 앞으로도 계속 보상을 원할 것이라며, 보상을 꺼리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을 꺼릴수록 잔소리와 처벌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상]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줄일 방법을 배워 보겠습니다

제11강 보상의 실패이유
부모가 되기 전에 자녀에게 [잘 보상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칭찬이나 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들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상이 효과적이고 자녀도 잘 자라준다면 다행이지만,  보상이 전혀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자녀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면, 보상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제12강 잘 제재하기
아빠의 지갑에서 20만원을 훔쳐서 다 써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들 체벌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자녀를 때리는 부모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체벌은 학대가 되기 쉬우며, 학대당한 자녀는 우울해지거나 폭력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문제행동을 했는데도 제재없이 넘어가면 문제행동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떻게 해야 자녀를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을까요?

제13강 제재의 실패이유
문제행동에 적절한 제재를 했는데도 문제행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제재가 실패한 것입니다. 제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재가 실패한 이유를 잘 찾아 보아야 합니다. 물론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제14강 자제력
자녀가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빠져 있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스마트폰을 더 하려는 자녀와, 그것을 못하게 말리려는 부모 사이에 많은 충돌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갈등은 점점 극단적으로 치달아 폭력이나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에 빠져있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자제력이 낮다는 것입니다. 자제력 향상은 자녀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제15강 정신적 면역력
'혹시 자녀가 걸핏하면 우나요?'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심하게 내나요?'
누구나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보통 사람보다 훨씬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조금만 추워져도 쉽게 감기에 걸리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며 누구나 좌절을 피할 수 없을텐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일상의 좌절조차 엄청난 충격과 트라우마가 되어 버립니다. 인생 전체가 곧 고통이 되는 것이지요.  정신적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 또한 자녀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16강 자녀양육의 사칙연산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4가지 방법, 즉, 칭찬, 혼내기, 보상, 제재, 4가지를 저는 [자녀양육의 사칙연산]이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양육방식이  부모마다 있게 마련이지만, 저는 어떤 방법도 무조건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상황마다 더 적절한 양육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자녀양육에 있어 정답은 없다고들 하지만, 특정 순간에 어떤 양육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녀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제17강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좀 그만 해!"
"너 언제까지 게임 할 거야?"
하루종일 스마트폰, 인터넷채팅, 게임을 하는 자녀와 매일 전쟁을 치르는 부모가 많습니다. 당장 해야 할 일도 안하고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으니 따끔하게 혼내야 할까요?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그냥 둬야 할까요?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는 부모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문제는 [14강 자제력]의 문제이며, 하루아침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장기간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제재할지 말지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법을 얼마나 적용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운 모든 방법에 숙달될 필요가 있습니다.

제18강 수면문제
"빨리 자!" "아직도 안일어났니?"
밤 늦게까지 자지 않거나 늦잠과  지각 문제로 수년 째 아침마다 자녀와 싸우는 부모가 많습니다.  아침 기상을 돕는 몇가지 요령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나이를 먹어도 계속 부모와 함께 자려 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잠자리를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19강 식사, 숙제, 일정 문제
"밥먹어라!" "숙제하고 놀아!" "학원 또 지각하겠다. 빨리 가!"
부모가 자녀에게 하루종일 수도 없이 지시하고 다투게 되는 문제로, 식사, 숙제와 공부, 일정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 흔히 하게 되는 실수와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고, 보다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20강 수동적 학습
학습, 즉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모르던 것을 알게 됐다'는 의미도 있지만,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서 '행동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품고 있습니다.  부모인 우리도 자녀의 행동이 달라지길 바라면서 이 부모교육을 학습하고(배우고) 있습니다. 학습(배움)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짐으로써 자녀의 행동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습의 원리를 보다 잘 이해할수록, 자녀가 바람직하게 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습은 크게 수동적, 능동적, 시각적, 청각적 학습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동적 학습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제21강 능동적 학습
능동적 학습이란, 내가 어떤 행동을 해보고 그 결과를 통해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계속 조르고 결국  엄마를 때리니까 돈을 주었다면,  그 자녀에게는 '줄 때까지 계속 졸라야 돈을 주는구나.  때려야 말을 듣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능동적 학습은 체험을 통한 학습으로, 보고 듣고 배우는 방식에 비해 매우 강력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따라서 자녀의 문제행동이 능동적으로 학습되고 있지 않은지 얼른 알아차리고 조기에 차단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제22강 소거, 무시
맨날 친구들을 때리던 자녀가 이제 더이상 친구들을 때리지 않게 되었다면,  문제행동이 '소거'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즉 문제행동이 이제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문제행동이 사라지려면, 그 문제행동으로 인한 이득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돈이 필요하면 엄마를 괴롭혀서, 결국 엄마가 괴로워 버티지 못하고 용돈을 주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이제 더이상 엄마를 괴롭혀도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으면 엄마를 괴롭히는 행동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제행동에 잘못 주어지던 보상을 더이상 주지 않게 되면 문제행동을 소거할 수 있습니다. 무시는 떼쓰기 같은 자녀의 반복적인 요구에 반응조차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거와 비슷하지만, 그동안 주어지던 보상을 없앤다기보다, 단순한 반응과 대꾸조차 없앰으로써 문제행동을 줄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제23강 보고 배움, 듣고 배움
"나쁜 친구들을 사귀더니, 아들이 갑자기 학교를 빠지고 담배를 피기 시작하더라구요"
보고 배우거나, 듣고 배우는 것은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공부를 안하면 나중에 먹고 살기 힘들다고 그렇게 말해줘도 애가 도대체 공부를 하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본인이 배우려는 의지가 없으면 전혀 학습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행동이 변화하길 바란다면, 자녀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어떤 방식의 학습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24강 폭력, 거짓말, 도둑질
폭력, 거짓말(사기), 도둑질은, 부모가 가장 대처하기 어려워하고, 가장 심각한 문제행동이며, 이 부모교육을 통해 최종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행동들은 사회에서도 범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문제행동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한두마디 조언과 지식으로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려우며, 이 부모교육의 모든 내용을 배웠더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아슬아슬한 위기를 수차례 넘기면서 천천히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비록 오래 걸리는 과정이지만, 성숙해진 자녀를 보며 느끼는 보람과 기쁨이 그동안의 고통을 충분히 덮고도 남을 것입니다.
<  2부  마음관찰  >
제25강 마음관찰의 필요성
부모교육 2부에서는 마음을 관찰하는 방법과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딸만 보면 화가 나는데, 참을 수가 없다"
"아들한테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짜증을 낸다"
"애한테 화내면 안되는데, 내가 왜 자꾸 애한테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부모교육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마음관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자녀를 대하는 기술을 잘 배웠어도, 부모 스스로 감정조절이 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관찰은 부모의 감정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26강 관찰
관찰은 [27강 마음관찰]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찰은 '무엇인가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관찰합니다. 자세히 살며보면서 어째서 그 문제가 생겼는지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관찰은 꽤 노력이 들어가는 과정으로, 항상 관찰하며 살아가기는 힘들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문제가 없는 평소에는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 그냥 보고 넘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시간에 자꾸 관찰하는 연습을 통해 관찰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제27강 마음관찰
지난 시간에 관찰력을 키우려고 한 것은, 바로 마음관찰을 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음을 관찰하는 연습을 자꾸 하다 보면, 점차 내 마음이 잘 보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잘 보일수록 감정조절이 잘 되고, 마음속 고통이 줄어들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구체적으로 '내 마음을 어떻게 관찰하는지' 배워보겠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매일 상황, 생각, 느낌, 욕구, 행동, 결과를 적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제28강 두가지 대처방식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는 항상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를 하려 합니다. 여기에는 2가지 대처방식이 있습니다. 변화가 급박하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일단 빠른 대처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걸어가다 미끄러져 넘어지게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빠른 속도로 손을 올려 땅을 짚어서 더 큰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합니다. 반대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우리는 여러 정보를 찾아보고 고민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이성과 결혼할지 말지 수개월동안 고민하는 것이 느린 대처의 예가 될 것입니다. 빠른 대처는 얼핏 보면 어리석어 보일 수 있지만, 충분히 고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기존의 습관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생존성을 높여줍니다.

제29강 마음관찰(명상)
사람들은, 흔히 명상이라고 하면 '눈을 감고 뭔가 집중해서 생각하거나, 마음을 비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선입견 때문에, 명상을 한번 해보자고 하면  거부하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려는 명상의 목적은 해탈이나 종교적 체험이 아니며, '흥분한 감정을 조절하고, 우리의 마음을 보다 잘 보고, 마음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많은 명상 중에서도 특히 마음을 관찰하는 명상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는 명상은 '의료용 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30강 호흡관찰(호흡명상)
지금까지는 이론적인 내용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명상을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흡관찰은 말 그대로 내 호흡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의 호흡을 관찰한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한번 호흡을 관찰했다고 해서 당장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겠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고, 대신 단 10번의 호흡이라도 좋으니 매일 호흡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봅시다.

제31강 걷기명상, 신체명상
호흡명상, 걷기명상, 신체명상은 준비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명상이라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종류의 명상입니다. 또 수학으로 치면 더하기 빼기, 피아노로 치면 바이엘이나 하논처럼 가장  기초에 해당되므로, 이 기초를 잘 다지면 점차 마음관찰이 훨씬 잘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듣고 음성안내에 따라 하겠지만, 점차 스마트폰  무료앱(예: 마음의 달인)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나중에 명상이 익숙해지면 안내 없이 충분히 혼자서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32강 마음관찰의 효과
마음관찰은 감정조절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꽤 다양한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이처럼 다양한 마음관찰의 효과에 대해 배운 후, 마음관찰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 바랍니다. 또 강의를 듣고 나면 마음관찰을 하고 나서 생기는 작은 변화도 더 많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제33강 생각
생각은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녀의 생각을 바꿔서 자녀의 행동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지만, 누군가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생각과 자녀의 생각을 잘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래의 행동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34강 갈등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상당히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 중 하나가 갈등입니다. 갈등은 반대되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핸드폰을 뺏을까, 말까?', 자녀 입장에서 '학교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것들이 다 갈등입니다. 갈등이 심할 때도 문제지만, 한쪽이 너무 심하게 억압돼서 잘 알아차리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더 문제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억압된 마음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35강 근본욕구
욕구는 '밥 먹고 싶다', '자고 싶다', '누구를 만나고 싶다' 처럼  하고 싶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루종일 수많은 욕구들이 생기고, 행동으로 해결하고, 사라집니다.  머리가 간지러워서 긁으면 간지러움이 사라지고, 배고파서 밥을 먹으면 배고픔이 사라집니다. 매슬로우는 이런 수많은 욕구들을 비슷한 것들끼리 묶어보면, 크게 생리 , 안전, 사랑, 존중, 자기실현의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이 5가지의 욕구들을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능적 욕구나 기질로 보고, 근본욕구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외로움'이라는 느낌 밑에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은 근본욕구'가 있는데, 그게 좌절될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36강 겉느낌, 속느낌, 근본욕구
엄마는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아들이 정말 세상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들이 학교에서 사고를 쳤다고 연락이 오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심지어 때리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를 때리고 나서 '내가 아이를 왜 때렸을까?' 엄청 자책한다고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우리는 동시에 여러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사랑하면서 미워할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런데 아이가 사고를 쳐서 너무 미운 순간에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엄마가 화내는 모습 밖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처럼 겉에서 쉽게 보이는 느낌을 겉느낌, 얼핏 봐선 잘 보이지 않는 속에 있는 속상함, 슬픔 같은 느낌을 속느낌,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근본욕구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겉느낌, 속느낌, 근본욕구를 찾는 연습을 통해 보다 잘 찾을 수 있게 된다면, 어쩌면 삶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가 절망적이라고 느껴질 때, 속느낌과 근본욕구를 찾아보세요!

제37강 얕은 대화, 깊은 대화
대개 속느낌과 근분욕구는 본인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대개 자신의 겉느낌만 보이고, 다른 사람의 겉느낌만 보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잘못하면 우리는 자녀에게 화낼 수밖에 없고, 자녀는 그런 우리에게 반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얕은 대화는 갈등을 키우고 부모와 자녀가 악순환에 빠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속느낌과 근본욕구를 볼 수 있게 되면, 깊은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깊은 대화는 갈등을 줄이고 서로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알아차린 나의 속느낌과 근본욕구를 자녀에게 표현하고, 자녀의 겉느낌과 행동이 아닌 속느낌과 근본욕구가 무엇인지 주목해 보세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제38강 마음관찰 연달아 하기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의 행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말하면, 상대도 말하고, 그래서 내가 대꾸하면, 상대도 받아치고, 이처럼 행동을 끝없이 이어지며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어진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서로간의 분노가 증폭되기도 하고, 오해가 풀리기도 합니다.  마음관찰을 연달아 하는 것이 익숙해질수록, 모든 갈등의 과정을 보다 잘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39강 남의 마음 관찰하기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 합니다. 자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왜 저렇게 바보같이 구는지 모르겠다고. 물론 자녀와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신의 마음을 부모에게 감추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도 스스로의 마음을 잘 몰라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지금까지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연습을 계속 해왔다면, 이제 자녀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녀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마음이 전보다 잘 보일 것입니다.

제40강 상호작용(악순환) 관찰
자녀와 말하다 보면 자꾸 감정이 올라 싸우게 되진 않나요? 자녀에게 물어보면, 자꾸 부모가 화를 돋궈서 부모랑 말하다 보면 화를 내게 된다고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처럼 말을 섞을수록 서로 공격적으로 말하게 되는 현상을 저는 악순환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현상은 부모-자녀 사이에도 흔하고, 부부싸움에도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악순환에 일단 빠지면 벗어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욕을 먹으면 반사적으로 나도 욕이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 대 맞으면 나도 모르게 주먹이 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국 서로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주고 받으며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게 됩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가 '내가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제41강 마음관찰 문제해결
아무리 아이의 마음을 관찰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동생을 때리면 아빠한테 맨날 혼나는데, 왜 계속 동생을 괴롭히고 혼나는 것일까? 왜 저런 바보같은 행동을 반복할까?' 이런 경우 대개 우리가  빠뜨린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화내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화를 내는 것일까?'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관찰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빠뜨린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내 마음 속 빠뜨린 부분을 함께 찾아봅시다.

제42강 기록하기
2부에서는 자녀의 변화를 위해 부모가 자신의 마음과 자녀의 마음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옛 말에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교육에서는 매번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훨씬 변화가 빨라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3부  균형 잡힌 양육  >
제43강 균형잡힌 대처방식
자녀가 스마트폰을  하루에 6시간씩 하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저걸 뺏어? 말어?"
뺏으면, 당장 오늘 스마트폰을 못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학원이고 학교고 안간다며 격렬하게 저항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방학 내내 하루 6시간 이상 스마트폰 하고 컴퓨터 하느라 시간을 다 버리는데, 부모 입장에서 미칠 지경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교육 3부에서는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44강 새로운 방법 찾기
부모는 지금 출발해야 한다고 하고, 자녀는 절대 안가겠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다 보면 부모와 자녀 의견이 심하게 대립하면서 각자 한치의 양보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갈등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배워 봅시다.

제45강 균형 잡힌 대화법
대화하는 방식은 크게 1) 무조건 내 의견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방식과, 2) 상대의 의견에 대부분 맞춰주는 방식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방법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극단적인 방법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화법에서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제46강 균형 잡힌 삶의 태도
여러분은 세상이 착한 사람도 많고 서로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돕고 사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고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위험하고,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나쁜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여러분의  생각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것입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면 행동도 극단적으로 할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살펴봅시다.

제47강 동감, 공감
간혹 자녀의 어려움에 과도하게 공감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 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대개 이전에 자녀를 대했던 방식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이렇게 전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 자녀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감과 공감의 차이에 대해 배워 봅시다.

제48강 균형 잡힌 이유찾기
그동안 착하고 말 잘 들었던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서 나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지각하고 피시방에 다니고 수업을 땡땡이 치기 시작했다면? 아마도 많은 부모님들은 나쁜 친구들 때문에 우리 착한 아들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이유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아들과 상담을 해보니 사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너무 공부로 억압을 해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공부가 너무 싫었다고 한다면? 자녀가 갑자기 공부에 손을 놓은 이유는 부모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문제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 모두 나쁜 친구들 때문일까요? 아니면 모두 부모가 잘못 키워서일까요?

제49강 4가지 대처방식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대개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배우자가 자녀양육을 전혀 도와주지 않을 때,  자녀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최근에 산 집값이 떨어질 때. 주로 짜증을 내나요? 아니면 자책을 하나요? 아니면 잊고 넘어가려 하나요? 혹시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가까운 배우자나 자녀를 살펴보세요.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상대는 주로 화를 내는지, 자책하는지, 회피하려 하는지. 대개 남탓이 많고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들은 계속 남탓을 많이 하고, 내탓을 많이 하고 우울해 보이는 사람들은 평생 자책을 많이 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삶의 경험에 대처하는 방식은 대개 평생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성격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이런 패턴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겠지만, 자신의 삶과 자녀의 삶을 바꿔보고 싶은 분이라면, 4가지 대처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50강 양육태도
우리는 태어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은 배웠지만, 사람들과 잘 사귀는 법,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법, 잘 거절하는 법 같은 것을 배운 적은 없을 것입니다. 대인관계에 대해 따로 배운 적 없이 사람들을 사귀고, 함께 사는 사람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 채 결혼을 하며, 아이를 잘 키우는 법에 대해 배운 적 없이 아이를 낳곤 합니다. 지난 수천년간 우리는 이렇게 살고 만나고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며 살아 왔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가 없다면, 하던대로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양육태도를 꼭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제51강 사고방식과 양육태도
우리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와 키우는 방식은,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우리 부모가 자신을 키워준 방식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부모가 평생 자신을 심하게 혼내며 키웠다면, 자신도 자식은 그렇게 키우는 것으로 알고 똑같이 자녀를 혼내며 키울 가능성이 높겠죠. 물론 자식을 심하게 혼내는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은 웬만하면 자식을 혼내지 않으면서 키울 수도 있습니다. 어쨌건 부모의 양육태도와는 완전히 반대로 키우는 것도, 결국 부모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녀를 키우는 방식은, 한 사회에서 특정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 문화처럼, 사회 전체적으로 대대손손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양육태도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방식은 아마도, 전 세대로부터 자신이 경험한 양육에 대해 품게된 생각들이 다음 자신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부모의 사고방식과 양육태도와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제52강 균형잡힌 이해
제가 만난 부모님들 중에는,  자신의 자녀가 문제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단순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쁜 친구를 만나서 그렇게 됐다,  엄마가 애를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됐다, 애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애가 변했다, 아빠가 심하게 때려서 이렇게 됐다 등.
물론, 저는 부모의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한가지 나쁜 상황이 있더라도, 다른 상황이 그 문제를 줄여 버리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너무 공부에 목숨 거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자녀를 혼내며 키우려 했어도, 아빠가 그런 엄마와 꾸준히 대화하며 문제점을 희석시켰다면 자녀는 아무 문제 없이 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그런 엄마와 싸우고 싶지 않아 자녀양육을 엄마에게 모두 맡기고 자신은 바깥 일만 했다면, 자녀에게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났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공부에 목숨거는 엄마, 자녀양육을 방치하는 아빠 모두 자녀의 문제행동에 기여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53강 부모 자신부터 돌보기
간혹 자녀의 문제가 너무 심각한 경우, 부모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자녀를 치료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의 다급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이런 부모의 다급한 마음을 눈치 채고 오히려 나쁘게 이용하는 자녀도 보았습니다. 부모교육을 배우시는 목적은, 부모도 살고, 자녀도 살리자는 것이지, 부모를 희생해서 자녀를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할 때 자녀도 더 건강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부모 자신이 우울하다면, 자녀를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부모 자신부터 챙기세요.

제54강 일과 인생의 균형
3부에서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부분은 균형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자녀를 고치겠다는 신념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부모도 보았고, 자신을 위해 자녀를 방치하는 부모도 수없이 보았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의 선택이 부모 자신의 삶과 자녀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부모의 몫이지만, 극단적으로 자녀만을 위한 선택이나, 부모만을 위한 선택은 부작용이 커 보입니다. 저는 부모도, 자녀도 그럭저럭 살만한 균형잡힌 선택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모가 가정을 꾸려가고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과, 인생을 즐기는 시간 사이에도 똑같은 딜레마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자신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면 좋을지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55강 상처를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자녀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많이 혼내고 좌절을  많이 주다 보면, 문제 없이 잘 크는 자녀도 있겠지만 심하게 상처받는 자녀도 꽤 생길 것입니다. 자녀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원하는 것을 대체로 들어주다 보면, 별 무리 없이 잘 자라는 자녀도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잘 표현하지도 못하면서 집에서 부모에게만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도 덜 주고, 자녀로부터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시다.
<  보너스 특강 강의 내용 소개  >
[보너스 특강1] 틱에 대한 인지행동치료
틱은 얼굴, 코, 입술, 어깨, 배 등의 근육이 움찔움찔 수축하는 질환입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스스로 불편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꾸 지적받기에, 심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정 근육이 빠르고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모습만 보이지만, 사실 이 질환의 핵심적인 병리는 해당 근육부위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간지러운'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지러움을 느끼면, 대개의 사람들은 그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습니다.  결국 긁게 됩니다. 이처럼 특정 근육부위에서 '불편함'이 느껴지면, 아이는 그 부분의 근육을 빠르게 수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 근육부위가 시원해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틱을 하기전에 이런 '불편한' 느낌이 들면 틱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틱을 줄이려면, 그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틱을 대신할 대체행동을 개발해야 합니다. 틱의 대표적인 대체행동은 스트레칭(이완), 마사지 등이 있습니다.

[보너스 특강2] 엄마표 공부법 : 읽기
[엄마표 공부법: 읽기]는 원래 읽기장애가 있는 아동을 위한 치료기법을 집에서 부모가 해볼 수 있도록 응용해 본 것입니다. 사실 이처럼 단순한 방법이 장기적으로 과연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연구를 통해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녀가 산만하다거나, 공부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거나,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거나, 부모가 자녀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모르겠을 때, 당장 집에서 자녀와 함께 해볼 수 있는 공부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1부에서 배운 행동치료적 접근이 함께 들어갈 때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