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문제

문제아: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 예후: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학습과 등교를 거부하고, 부모/교사와 자주 싸우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며, 지각, 결석, 외박 등 규칙을 어기다가 정학이나 퇴학을 당하기도 합니다. 술, 담배, 복권, 인터넷도박 등 중독성 활동에 일찍 빠지고, 불량한 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금품 갈취, 절도, 싸움에 관련되거나, 점차 중고사이트에 물건을 판다고 내놓고 돈만 받는 등 거짓말, 사기, 협박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다가 법적 처벌을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 자해나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건강문제, 중독문제, 경제적 어려움, 조기 사망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본인, 가족, 학교, 지역사회가 모두 고통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소년기 발병인 경우, 대체로 성인이 되기 전 수년 내에 나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아동기 발병인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동반된 경우, 공감이나 죄책감 같은 친사회적 정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각할수록, 지능이 낮은 경우, 부모의 범죄나 중독, 감독의 소홀 등 환경적 요인이 심각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경우는 일정기간 증상이 생겼다가 나아지는 삽화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비해, 품행장애의 60% 정도는 수년 내에 나아지지만, 40%는 이후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비슷한 행동패턴과 범죄를 계속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됩니다.

품행장애 아동청소년의 경우, 아버지의 술 문제가 계속된다던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던지, 나쁜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부정적인 환경요인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부모도 환경에 압도되고 암담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근거가 충분히 입증된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참고문헌]
Andrés M, Fred RV, Michael HB. Lewis’s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 Comprehensive Textbook(5th edition). LWW:2017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DSM-5). American Psychiatric Pub:2013
Fairchild G, Hawes DJ, Frick PJ, Copeland WE, Odgers CL, Franke B, De Brito SA. Conduct disorder.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 2019;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