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문제

반항아: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 예후: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는 각각 주의력/자제력의 문제, 반항의 문제, 행동의 문제로 개념상 구분되지만, 공통되는 부분도 많아 외현화 장애externalizing disorder, 파괴적 행동장애disruptive behavior disorder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합니다. 우울증, 불안증 같은 내재화 장애internalizing disorder는 증상을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알기 어려운 반면, 외현화장애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면 진단하기 쉬운 편입니다.

 

이 3가지 외현화장애는 함께 진단되는 경우가 흔한데, 대체로 초등 저학년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초등 고학년 때 적대적 반항장애, 사춘기 때 품행장애의 순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마치 소아청소년과에서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 학령 전기에 천식, 학령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학령전기에 적대적 반항장애로 일찍 진단될수록,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같은 동반증상이 심하고, 품행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3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증상이 심각하고, 행동증상이 우세할 때 예후가 나쁘다고 합니다.
대개 적대적 반항장애로 진단된 경우의 2/3는 3년 안에 호전되며, 나머지 1/3은 품행장애로 진행됩니다.

[참고문헌]
Andrés M, Fred RV, Michael HB. Lewis’s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 Comprehensive Textbook(5th edition). LWW:2017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DSM-5). American Psychiatric Pub:2013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AACAP).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A guide for families by the AACAP. 2009.